GHIBLI Jazz & Bossa
- Jackey
- 2018년 4월 7일
- 1분 분량

히사이시 조의 음악은
재즈로 들어도 참 좋다.
익숙한 멜로디에 재지한 그루브가
흐르니 머리가 자꾸 움직인다.
첫 번째 곡부터 너무 좋은데...
아... 그 작품의 곡이다.
지브리 애니들은 늘 특별했던
기억으로 남아있다.
많은 작품 중에서도 "마녀 배달부 키키"는
내게 가장 특별하다.
미야자키 하야오의 인터뷰를
읽었던 날로 기억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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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자 :
당신이 애니메이션을
만드는 목적은 무엇입니까?
미야자키 하야오 :
결국 어른이 된다는 것은
시시해진다는 것입니다.
대통령이 되었건,
사장이 되었건, 교수가 되었건...
어린 시절 그 사람이 가졌던
꿈과 희망에 비하면
시시해지는 것입니다.
내가 애니메이션을
만드는 이유는 단 한 가지...
시시해져 버린 당신이
어린 시절 가졌던 빛나는
꿈과 비전이 있었다는 것을
다시 기억나게 하고 싶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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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날 밤 못 본 작품들 중
"마녀 배달부 키키"를 선택했다.
그리고 먹먹해지는 순간을 만났다.
키키가 빗자루를 탈 수 없게 된 씬...
그 씬이 왜 그렇게 슬프던지...
마녀가 빗자루를 탈 수 없다는 건...
더 이상 마녀가 아니라는 것.
더 이상 빗자루를 탈 수 없게 된
너무 시시해져 버린 내가 보여서...
그렇게 슬펐던 것 같다.
늘 시간이 흘러
이겨낸 것인지, 잊고 사는 것인지
모르겠지만 괜찮아지곤 한다.
조만간 마녀 배달부 키키를
다시 봐야겠다.
여전히 슬프거나... 다른 것을 보게 될지도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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